보신탕과 와인 최상의 '콤비'
와인 전문점 김기재 사장...'와인을 알면 비즈니스가 즐겁다' 펴내
'보신탕에 와인을 곁들이면 맛을 더욱 만끽할수 있습니다.'
와인의 문화적 의미와 비즈니스 활용 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한 '와인가이드북'이 나와 애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와인전문 주류백화점 '세브도르'(서울 역삼동 소재)을 운영하는 대표이사 김기재(36.여)씨는 최근 '와인을 알면 비즈니스가 즐겁다'(세종서적)를 펴내 서양 문화에서 와인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 와인과 비즈니스 관계의 중요성, 보신탕과 와인의 조화 등 와인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상세히 해설하고 있다.
김사장이 운영중인 세브도르(CEP D'OR)는 프랑스어 `쎄빠쥬'(포도나무가지)와 `도르'(황금)의 합성어다.
그는 이 책자에서 "보신탕 외에도 곱창구이, 불고기, 수육, 생선찌개 등 의외로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우리 음식이 많다"면서 "외국인과 우리 음식을 먹을 때 와인을 반주로 쓰면 우리 음식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와인의 의미에 대해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면 세계의 공통 문화는 와인"이라면서 "외국인과 와인을 매개체로 활용한 비즈니스를 벌인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와인의 장점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가장 기초적인 `와인병 따는 법'부터 상황에 맞는 와인 고르기, 음식과 곁들여 와인을 즐기는 방법, 와인 종류별 특성과 제조 과정 등에 이르기까지, 와인에 관한 기초지식도 알차게 담겨 있어 초보자는 물론 상당 수준의 와인 애호가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게 주변의 평가다.
이처럼 와인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김씨가 술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
은 부친 김대환(62)씨가 지난 89년 주류전문유통체인 `가자주류백화점'을 창업하면서부터였다.
그는 "가자주류백화점의 부도 이후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가업을 잇는다는 각오로 와인전문점을 다시 열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와인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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